[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경북도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콤바인과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소방본부가 최근 10년간인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를 분석한 결과 모두 368건으로 집계됐다.계절별로는 수확 작업이 집중되는 가을철(9∼11월)에 117건이 발생해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사계절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이어 여름철 91건(24.7%), 봄철 87건(23.7%), 겨울철 73건(19.8%) 순이었다.가을철 농기계 화재는 발생 건수뿐만 아니라 재산피해 규모도 컸다.최근 10년간 농기계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총 25억4천47만5천원으로, 이 가운데 가을철 피해액이 13억7천641만원에 달했다. 전체 피해액의 54.2%로 절반을 넘는 규모다.농기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14명 등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전체 농기계 화재의 발화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184건(50%)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 109건(29.6%)으로 뒤를 이었고 부주의 41건(11.1%), 원인 미상 28건(7.6%), 화학적 요인 3건(0.8%), 기타 2건(0.6%), 제품 결함 1건(0.3%) 순이었다.특히 가을철에 발생한 농기계 화재 117건 가운데 기계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73건으로 62.4%를 차지했다.소방당국은 수확철 장시간 작업에 따른 엔진 과열과 부품 마찰, 연료·윤활유 누출 등이 농기계 화재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낡거나 손상된 전기 배선에서 합선이 발생하거나 엔진룸과 배기장치 주변에 쌓인 볏짚, 먼지, 마른 풀 등 가연물이 고온의 장치와 접촉하는 경우에도 불이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농기계 화재를 예방하려면 작업 전 엔진과 연료계통, 전기 배선, 배터리 연결 상태 등을 점검하고 연료나 오일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작업 중에는 엔진룸과 배기장치 주변에 쌓인 먼지와 농작물 잔재물을 수시로 제거하고 장시간 연속 운전을 피해야 한다.    이상한 소리나 진동,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운행을 멈추고 점검해야 한다.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농기계에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은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다.작업을 마친 농기계는 엔진 열이 충분히 식은 뒤 볏짚이나 건초, 비닐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과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성호선 경북도소방본부장은 “수확철에는 콤바인과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이 집중돼 기계 과열과 전기 배선 노후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이어 “작업 전후 엔진룸과 배선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장시간 연속 가동을 피해야 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농기계마다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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