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전국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관련 기관·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을 공유하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2026 대한민국 다문화 어울림 엑스포’가 4∼5일 대구 엑스코(EXCO) 서관에서 열렸다.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문화 정책과 생활정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국내 첫 전국 단위 다문화 정책 종합박람회로 마련됐다.행사에는 전국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을 비롯해 가족센터 종사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한 외국공관, 기업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했다.4일 열린 개막식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정재·이인선 의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전시장에는 전국 245개 가족센터를 대표하는 11개 권역별 거점 홍보관이 설치됐다. 각 홍보관은 지역별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과 정착 지원 사례,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정책관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교육·복지·취업 관련 정책을 안내했다.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주한 외국공관 관련 부스도 마련돼 각국의 문화와 관광자원, 교류사업 등을 알렸다.이번 엑스포에는 약 14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400여개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 기관들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에게 필요한 정책 및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기관별 사업과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행사 기간 다문화사회의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과 전문가 강연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정착과 자녀 교육, 경제활동 참여, 사회적 인식 개선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글로벌 푸드 페스티벌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과 음식,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전국에서 찾아온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대구 시민들은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서로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다문화 정책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가족센터, 민간기관 간 협력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대구시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언어·문화적 장벽을 낮추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다문화 인구 270만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은 더 이상 특별한 정책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경제를 함께 이끌어가는 중요한 구성원이자 미래 동반성장의 주체”라고 말했다.이어 “대구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낮추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래지향적인 다문화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