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구지역에서 벌에 쏘여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환자는 8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명보다 28명(47.5%) 증가한 수치다.최근 3년간인 2023∼2025년 대구지역 벌 쏘임 이송 환자는 모두 588명이다. 이 가운데 411명(69.9%)이 벌의 활동이 왕성한 7∼9월에 발생했다.월별로는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집중되는 9월의 이송 환자가 연평균 53명으로 가장 많았다.벌집 제거를 위한 소방대 출동도 여름철과 초가을에 집중됐다.최근 3년간 대구지역 벌집 제거 출동은 모두 2만3천996건으로, 이 가운데 74.2%인 1만7천813건이 7∼9월 사이에 발생했다.올해도 7월 한 달에만 벌집 제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가 2천182건에 달했다.대구소방은 기온이 높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벌의 활동성과 공격성이 강해지는 데다 벌초와 성묘, 등산, 산책,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벌 쏘임 위험도 함께 커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대구에서는 산책하던 시민이 땅벌에 얼굴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쏘여 호흡곤란과 전신 두드러기, 심한 저혈압 증상을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식은땀, 전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대구소방은 벌초나 농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변을 살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접근하거나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벌이 주위를 맴돌거나 공격할 경우 벌을 자극하는 큰 동작을 삼가고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벌집 제거는 보호장비와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소방대원에게 맡겨야 한다.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벌초나 농작업을 하기 전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두드러기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