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게임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첨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체험하는 ‘2026 경북 게임 페스티벌’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게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경산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산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 ‘2026 경북 게임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게임기업과 대학, 전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와 기술을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게임 체험행사를 넘어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게임기업의 경쟁력과 콘텐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특정 연령층 중심의 게임축제에서 벗어나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대 간 게임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행사 기간에는 MZ세대와 레트로 세대를 아우르는 PC게임 대결을 비롯해 게임 유튜버 ‘비누’ 팬미팅과 AI 매직쇼 등이 진행됐다.    과거 오락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레트로 게임존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중장년층에게는 옛 게임의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게임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게임을 매개로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지역 게임기업과 대학이 참여한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경북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지역 게임기업 12개 사와 4개 대학이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해 자체 개발한 게임 콘텐츠와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기업과 대학이 개발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 게임산업의 기술력을 접했고, 게임산업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에게는 관련 산업과 기업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콘텐츠 역시 이번 행사의 주요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와 연계해 마련된 GAFF 상영관에서는 국내외 수상작이 상영돼 게임에서 AI·메타버스·영상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변화상을 보여줬다.경산실내체육관 남문 로비에서 열린 ‘시니어 AI 동화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AI 동화 작가로 데뷔한 경산시 노인회 회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동화를 선보이면서 첨단기술이 젊은 세대만의 영역이 아니라 전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창작 도구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특히 시니어 세대가 직접 AI를 활용해 창작물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좁히고 AI 활용 영역을 문화와 창작 분야로 넓혔다는 의미를 더했다.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형 축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게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성과를 남겼다.페스티벌과 연계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해외바이어 초청 게임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게임기업 20개 사와 경산 소재 게임기업 9개 사가 참여했다.상담회에서는 모두 68건, 약 32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5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지역 게임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와 기술을 해외 기업에 직접 소개하고 새로운 판로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실제 상담과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지면서 지역 게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특히 게임산업이 AI 기술과 결합하면서 기획과 프로그래밍, 그래픽, 영상 제작 등 산업 전반의 제작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기업과 대학, 청년들이 관련 산업의 변화와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경산시는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청년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과 콘텐츠 개발,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역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조현일 경산시장은 “AI가 게임의 기획과 프로그래밍, 그래픽 제작 등 산업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사람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에서 나온다”며 “이번 축제가 청년의 도전, 기업의 성장, 시민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경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에서 게임 제작과 출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으며 지역 게임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시는 이번 페스티벌과 수출상담회에서 확인한 성과를 토대로 지역 게임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AI와 게임, 영상,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과 콘텐츠산업의 융합에 적극 대응하고 청년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게임·콘텐츠산업을 경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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