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울릉군과 한국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울릉군은 지난 5일 개막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이 면담하고 국가 섬 정책의 발전 방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면담에서는 동·서·남해안에 분포한 섬 지역이 권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춰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울릉군은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최전방이자 국내 섬 지역 가운데 군청이 자리한 유일한 군이라는 지리적·행정적 특수성을 설명했다.또 육지와 떨어진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통과 물류, 의료, 교육, 정주환경 등 주민 생활 전반에서 여러 제약을 겪는 만큼 일반적인 지역개발 정책과 차별화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양측은 대한민국 섬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개별 섬의 인구와 산업, 교통, 자연환경, 생활 기반 등 서로 다른 여건을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전국 섬 지역에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동해와 서해, 남해 등 권역별 특성과 개별 섬이 지닌 자원 및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울릉군은 섬 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연구와 지원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울릉도와 독도가 보유한 생태·문화·관광자원과 지역 기반시설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섬 정책 연구를 추진하고, 그 결과가 정부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울릉군은 제5차 섬종합발전계획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도 지역의 특수성과 주민 수요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국섬진흥원과의 정책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지속 가능한 지역산업 육성, 관광자원의 효율적 활용, 섬 지역 공동체 유지 등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먼섬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인 먼섬특별법이 지역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사업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문제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울릉군은 법과 제도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물류·의료·교육 등 생활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섬 지역이 안고 있는 공통 현안을 공유하고 국가 섬 정책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로 활용하기로 했다.울릉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외 섬 지역의 정책과 발전 사례를 살펴보고, 울릉도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 영토적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동·서·남해안 전역에 걸친 균형 있는 섬 발전의 기틀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섬진흥원과 긴밀히 공조해 제5차 섬종합발전계획의 내실을 기하고 먼섬특별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하겠다”며 “도서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