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고즈넉한 전통마을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청춘남녀들이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서는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경북 예천에서 마련됐다.예천군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금당실전통마을 일원에서 미혼 청춘남녀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만남 행사인 ‘1박2일 심쿵야행’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직장생활 등 바쁜 일상으로 이성을 만나거나 교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남녀 각각 15명씩 모두 30명이 참여했다. 군은 일회성 만남이나 형식적인 소개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1박2일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첫 만남의 어색함을 줄이기 위한 로테이션 매칭토크를 시작으로 커플 팀빌딩, 지역 카페·맛집 탐방, 축제 관람 등 참가자들이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특히 예천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행사인 ‘금당야행’과 연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참가자들은 금당실전통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단순히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프로그램에 접목해 참가자들이 예천의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군은 여러 사람이 순차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매칭 프로그램과 공동 활동을 적절히 배치해 참가자들이 상대방의 관심사와 성향을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카페와 맛집 탐방 등 비교적 자유로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였고, 팀빌딩 활동에서는 서로 협력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금당실전통마을이라는 공간적 특색도 행사의 분위기를 더했다.전통적인 마을 풍경과 야간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면서 참가자들이 평소의 일상에서 벗어나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지만 여러 활동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금당실의 아름다운 가을밤 아래 좋은 인연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예천군은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지역 내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 지원뿐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청년들의 만남과 교류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안병윤 예천군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번 인연이 오래도록 좋은 만남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만남과 교류를 응원하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