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상주시에서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들이 가을길을 함께 걸으며 치매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치매 극복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상주시보건소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북천교 천년나무∼이마트 걷기코스 일원에서 치매환자와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했다.‘함께하는 힘찬 걸음, 함께 만드는 치매극복’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격려하고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북천교에서 4시즌가든까지 이어지는 왕복 2.5㎞ 구간을 함께 걸으며 치매 극복과 예방의 의미를 되새겼다.단순한 걷기 행사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치매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걷기코스를 따라 ‘가을을 느끼며 주변 걷기’를 비롯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아보는 ‘치매 OX퀴즈’,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투호 던지기’ 등 미션활동을 진행해 행사에 활력을 더했다.치매환자와 가족들은 이웃과 함께 걸으며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정취를 즐겼고,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치매를 개인이나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과제로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장에는 치매 관련 정보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홍보부스도 운영됐다.상주시보건소는 홍보부스를 통해 국가 치매관리사업과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은척면과 이안면 치매보듬마을 주민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 치매환자들과 함께 걷기코스를 걸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상주시보건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완화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령화가 이어지면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공동체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이에 상주시보건소는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 상담 등 관련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주민들의 치매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와 가족을 함께 보듬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김민선 상주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행사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함께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