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올여름 경북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활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에도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늦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방당국은 폭염 대응태세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경북소방본부는 올해 8월 31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 구급활동 인원이 모두 23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310명보다 74명, 23.9% 감소했다고7일 밝혔다.올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활동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236명 가운데 2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6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모두 310명의 온열질환자를 대상으로 구급활동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70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40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이에 따라 전체 온열질환 구급활동 인원은 1년 사이 310명에서 236명으로 줄었다. 병원 이송 인원 역시 지난해 270명에서 올해 210명으로 60명, 2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온열질환 관련 구급활동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소방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하고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경우 고령자와 농업인, 야외근로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북은 농촌지역이 넓고 고령인구가 많은 데다 농작업과 야외작업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아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활동이 중요하다.경북소방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도내 구급차 147대와 펌뷸런스 143대 등 모두 290대를 ‘119폭염구급대’로 운영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119폭염구급대에는 얼음조끼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등 폭염 대응 장비와 구급물품을 갖췄다.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되면 환자의 의식 상태와 활력징후 등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체온을 낮추기 위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현장 출동뿐 아니라 예방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농촌지역과 전통시장, 야외작업장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특히 고령자와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 시간대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수치만으로 폭염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9월에도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과정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119폭염구급대 운영을 비롯한 폭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취약지역 예방활동과 현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올해 온열질환 관련 구급활동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늦더위가 이어질 수 있어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고령자와 농업인, 야외근로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경북소방은 폭염 대응기간이 끝날 때까지 119폭염구급대의 출동태세를 철저히 유지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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