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경북 경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일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 기획공연 ‘애프터 써머(AFTER SUMME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만큼 개막 전부터 지역 청년과 음악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재단은 영남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등 10개 대학이 밀집해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경산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층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그동안 인디 밴드와 대중음악 공연을 즐기기 위해 대구 도심이나 다른 대도시를 찾아야 했던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대학과 청년이 많은 경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문화콘텐츠로 연결한다는 취지다.무대에는 펑크록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올라 특유의 강렬한 록 사운드와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였다.관객들은 공연 시작부터 음악에 맞춰 환호하고 몸을 움직이며 무대에 호응했다.
밴드의 에너지 넘치는 연주와 관객들의 열기가 어우러지면서 공연장은 록 페스티벌을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로 채워졌다.입장객 전원에게 제공한 ‘애프터 써머’ 시그니처 반다나도 공연의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관객들은 주황색 반다나를 머리나 손목에 두르거나 음악에 맞춰 머리 위로 흔들며 공연에 참여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반다나 물결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광경을 연출했다.재단은 관객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도록 참여형 요소를 더해 공연의 몰입도와 현장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여름을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맞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음악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는 자리로도 의미를 더했다.공연장을 찾은 영남대 학생 김모(21)씨는 “경산에서 홍대 클럽이나 대형 록 페스티벌 못지않은 생생한 인디 밴드 라이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공연 내내 반다나를 흔들며 소리를 지르다 보니 개강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갔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이런 무대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경산문화관광재단은 예매 개시 직후 전석 매진과 공연 당일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청년층의 문화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이어갈 방침이다.또 대학과 청년 인구가 많은 도시 특성을 살려 지역 청년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고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여름 쉼 없이 달려온 청년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정과 음악적 갈증을 이번 ‘애프터 써머’를 통해 시원하게 씻어낸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공연의 폭발적인 호응을 발판으로 지역 청년들과 끊임없이 교감하고 도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신한 기획공연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인 현대무용 ‘문’을 선보인다.공연 입장권은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