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사진작가 고기태씨가 지난 5일 오후 2시 문경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인 사진전 ‘서원의 물결, 제례의 시간’ 개전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이번 사진전은 고 작가가 지난 몇 년간 문경 근암서원, 안동 도산서원, 봉화 행계서원, 영주 소수서원, 상주 흥암서원, 예천 노봉서원 등 경북 북부지역의 유서 깊은 서원 여섯 곳을 직접 찾아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엄숙한 제례의 순간들을 묵묵히 기록한 사진 44점으로 채워졌다.특히 서원별로 분정례, 상읍례, 헌관례, 도곡봉송, 추계향사 망례, 음복례 등 각기 다른 전통 제례 절차의 세밀한 면면을 생생하게 담아내 관람객들의 깊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기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서원은 단지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라 학문을 닦고 사람을 기르며 선현의 뜻을 이어온 정신의 공간”이라며, “서로 다른 서원이지만 예(禮)라는 하나의 물결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시간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열린 개전식에는 김학홍 문경시장과 서정식 문경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수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백승길 문경예술총연합회장, 홍성광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등 지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축사에 나선 김학홍 문경시장은 “제례의 과정에 담긴 보이지 않는 마음과 시간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사진에 담아낸 고기태 작가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원과 제례문화를 비롯한 소중한 문화유산은 기록하고 공유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널리 전해지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하고, 문화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전시를 개최한 고기태 작가는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문경지부장과 문경 포토클럽 회장을 맡고 있으며, 문경문화원 사진강사로도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간 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 경북사진대전 특선, 전국회원전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