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구미시가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하천부지에 축구장 7개 면적에 달하는 5ha 규모의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하며, 경관과 농업, 환경을 유기적으로 잇는 선진적인 자원순환형 ESG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5헥타르(ha)에 이르는 드넓은 하천부지에 파종된 메밀은 이달 초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중순경이면 사방이 탁 트인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웅장한 하얀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낮에는 청량한 강바람을, 해 질 무렵에는 붉게 물드는 낙동강 노을과 어우러져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연상케 하는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특히 일몰 시간대의 수려한 경관 덕분에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는 새로운 가을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경관 조성용 행정을 넘어, 구미시의 차별화된 자원순환형 행정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구미칠곡축협과 손을 잡고 메밀을 파종하는 한편, 선산읍의 가뭄 대책용 스프링클러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불필요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꽃이 피는 시기에는 지역 양봉 농가에 양질의 밀원을 제공하고, 개화가 끝난 후 메밀을 수확한 뒤에는 10월 중 헤어리베치와 청보리 등을 추가 파종해 조사료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질 좋은 조사료는 축산농가에 공급되어 사료로 활용되며, 이후 조사료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구미시 장학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꽃밭 조성이 양봉으로 이어지고, 수확물은 축산 사료로 쓰이며 최종적으로 지역 인재 육성으로 환원되는 완벽한 자원순환 고리가 완성되는 셈이다.구미시는 연간 200만 명이 찾는 낙동강 체육공원을 단순한 체육 공간에 머물지 않고 오래 머무는 사계절 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번 메밀꽃밭을 핵심 마중물로 활용할 방침이다.    봄·여름의 푸른 수변 공간에 이어 가을의 하얀 메밀꽃 물결까지 계절별 맞춤형 힐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 관광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드넓은 낙동강변 메밀꽃밭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특별한 휴식과 문학적 감성을 아낌없이 선물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의 선순환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친환경 행정을 통해, 낙동강 체육공원을 전국 최고의 사계절 힐링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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