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는 최근 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지역기업에 물품 구매와 대납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공공기관 사칭 물품 구매 사기 주의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최근 발생한 사례는 대구시가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허위 공문서나 위조 명함 등을 제시해 기업 관계자의 신뢰를 얻은 뒤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접근하는 방식이다.사칭범들은 공공기관이 행사나 사업에 사용할 장비를 구매하려 한다고 속이거나 거래 대상 기업이 취급하지 않는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특정 업체와의 거래를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물품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대금 지급 전에 제품을 먼저 보내도록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특정 업체를 통해 물품을 선구매하면 나중에 비용을 환급해 주겠다고 속인 뒤 입금된 돈을 가로채는 수법도 확인돼 지역기업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허위 공문서와 위조 명함에 공공기관 명칭이나 담당자 이름, 기관 로고 등을 넣으면 기업 관계자가 정상적인 행정기관의 구매 요청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대구시는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관계자를 자처한 사람이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물품 구매, 대리 구매, 선입금, 대납 등을 요청할 경우 곧바로 거래하지 말고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사칭이 의심되는 경우 상대방이 알려준 전화번호나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확인해서는 안 된다.
대구시 대표전화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부서 연락처를 이용해 실제 담당자가 맞는지, 해당 물품 구매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대구시는 피해 예방 안내문에 공공기관 사칭 사기의 주요 유형과 거래 전 확인 사항,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 등을 담았다.안내문은 대구시 전 부서와 유관기관, 구·군 등에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시는 지역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공공기관 명의를 앞세운 사기 수법을 사전에 인지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걸러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예방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김동우 대구시 행정국장은 “지역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래 전에 대구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경우 상대방이 알려준 연락처가 아닌 대구시 대표전화 053-120으로 문의해 담당자와 거래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