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청도군은 8일 청도향교에서 지역 유림과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청도향교 기로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 지역사회의 중심을 지켜온 원로들을 예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우리 고유의 예문화가 지닌 의미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기로연은 조선시대 연륜과 덕망을 갖춘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한 전통 행사다.
오늘날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세대 간 존중과 경로효친의 가치를 확산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의 무병장수와 평안을 기원하는 가운데 박창훈 총무장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통 예법을 바탕으로 원로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림 간 화합을 다졌다.지역사회와 향교 발전에 이바지하고 효행과 봉사를 실천한 주민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열렸다.기로패는 화양읍 이정길 씨, 효행패는 청도읍 이숙희 씨, 열녀패는 매전면 박재옥 씨가 각각 받았다.수상자들은 유림의 화합과 향교 발전을 위해 힘써온 공로와 함께 웃어른을 정성으로 섬기고 지역사회에서 효행과 봉사를 실천한 점, 가족을 위한 지극한 보살핌을 이어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청도향교는 이번 기로연을 계기로 전통 예절과 경로효친 사상을 널리 알리고, 어르신을 존중하는 지역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예광해 청도향교 전교는 “기로연은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에 담긴 지혜와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도향교가 지역의 전통문화를 바로 세우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윤상환 청도군 부군수는 “이번 행사가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전통 예절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대 간 공감과 존중이 이어지는 지역문화 조성을 위해 청도군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