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 기자]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은 지난 3일 성인 대상 문화강좌인 ‘임당 고고(考古) 아카데미, 유물을 읽는 시선’ 개강식을 열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아카데미는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고학자들이 유물을 어떻게 관찰하고 해석하는지 살펴보고, 유물에 담긴 고대사회의 모습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좌는 토기와 무덤, 철기, 갑옷, 장신구, 사람뼈 등 임당유적의 주요 출토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은 유물의 형태와 제작 방식, 쓰임새 등 개별적인 특징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유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사회구조,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게 된다.첫 강의는 김용성 한빛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아 ‘압독국과 임당유적을 읽는 출발점’을 주제로 진행했다.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축적된 임당유적의 발굴조사 및 연구 성과를 토대로 압독국과 임당유적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살펴봐야 할 핵심 내용과 역사적 배경 등을 소개했다.참가자들이 앞으로 진행될 분야별 강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임당유적의 성격과 중요성, 압독국 연구에서 차지하는 의미 등도 설명했다.‘임당 고고 아카데미, 유물을 읽는 시선’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임당유적전시관 강당에서 열린다.전체 과정은 강의 10회와 현장답사 1회로 구성된다. 고고학을 비롯한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주요 자료를 분야별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고대사회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할 예정이다.강좌에서는 유물에 남은 흔적을 토대로 과거 사람들의 삶을 복원하는 고고학의 연구 방법과 유적 발굴에서 보존·분석·해석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다룬다.현장답사에서는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 유적과 유물을 통해 확인하고 임당유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임당유적은 경산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정치체인 압독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다수의 고분과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고대 영남지역 사회를 규명할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경산시는 이번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전시관의 유물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정기 경산박물관장은 “이번 아카데미가 전시실에서 만나는 유물을 한층 깊이 이해하고, 고고학이 과거의 사회와 사람을 밝혀가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어질 강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