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한국부동산원이 국제 과세평가 기준과 최신 부동산 정보기술을 국내 공시제도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31일 국제과세평가관협회(IAAO)와 부동산 과세평가제도 및 평가기법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부동산 과세평가제도와 평가기법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국제 기준과 해외 선진 사례를 국내 여건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부동산 가치평가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평가모형을 비교·분석하고 인공지능(AI)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부동산 정보기술의 적용 사례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한국의 부동산 공시제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한국부동산원이 축적한 공시가격 조사·산정 경험과 관련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부동산 공시제도의 인지도와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한국부동산원은 소속 공시 전문가 1명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IAAO 본부나 협회와 협업하는 미국 지방정부에 파견할 예정이다.파견 전문가는 현지 과세평가 업무와 제도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평가기법 및 부동산 정보기술에 관한 공동연구와 실무 교류를 수행한다.한국부동산원은 현지에서 습득한 국제 과세평가 기준과 실무 경험을 국내 공시제도 개선에 활용하고, 국내 제도와 해외 기준의 차이점도 체계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IAAO는 전 세계 80여개 회원 기관과 약 8천명의 과세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 교육·연구단체다.
부동산 가치평가와 세제, 과세 행정 등에 관한 국제 기준과 전문교육을 다루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은 2010년 IAAO 회원으로 가입해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과세평가 및 행정 기준 제정을 총괄하는 협회 산하 연구·기준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부동산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공시제도의 국제적 정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부동산 공시·과세평가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선진 기법을 발굴할 계획이다.베트남과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한국형 공시제도 해외 협력사업의 범위도 북미와 유럽 등으로 넓혀갈 방침이다.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공시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춰 한 단계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베트남과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시제도의 우수성을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