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군위군은 농촌진흥청·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현장 실증연구에서 복숭아 등 핵과류의 수지증상을 약 74%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 과제는 ‘핵과류 및 인과류 수지증·부란병 억제 미생물 실증연구’로,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병해관리 기술의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수지증은 복숭아 등 과수의 줄기나 가지에서 수지 형태의 물질이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과수의 생육을 저해하고 상품성과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농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이번 연구에는 사업비 2억800만원이 투입됐다. 군위군과 경북대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핵과류 재배농가 10곳에서 미생물 처리기술을 적용하는 현장 실증시험을 했다.연구진은 핵과류와 인과류에서 발생하는 수지증 및 부란병을 억제하기 위해 미생물을 처리하고, 처리 전후 재배지의 미생물 군집을 분석해 과수 생육환경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도 함께 살폈다.특히 핵과류 재배지에 월 1회씩 모두 5차례 미생물을 처리한 결과 수지증상이 처리 전보다 약 74% 완화되는 정량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군위군은 이번 결과가 과수의 생육기간 중 지속해서 발생하는 수지증상에 대해 미생물을 활용한 사후 억제 가능성을 실제 농가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에도 게재돼 미생물을 활용한 핵과류 수지증상 억제기술의 학술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군위군은 지난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고추 탄저병 억제를 위한 미생물제제 드론 살포 실증시험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경북대와 공동으로 고추 탄저병 억제 효과를 지닌 미생물인 ‘슈도모나스 클로로라피스 KNU10’을 활용해 군위지역 고추 재배농가에서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이번 실증에는 약제가 살포 구역 밖으로 퍼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무비산형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을 이용해 미생물제제를 필요한 위치에 정밀하게 살포하고 탄저병 방제 효과와 작업 효율, 농가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미생물 방제기술은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면서 작물 병해를 관리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온도와 강우 등 환경조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다양한 현장 조건에서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이에 군위군은 강우와 고온 등 여러 환경조건에서 미생물 방제 효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복숭아 수지증과 고추 탄저병 등 지역 주요 작물에서 발생하는 병해를 대상으로 친환경 미생물 방제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고, 연구 결과가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처리 방법과 적용 기준도 구체화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경북대 등 전문기관과의 산학협력도 확대한다.농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분석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기술을 지역 농가에 신속하게 확산하는 농업기술 개발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박인식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복숭아 수지증상 억제 연구를 통해 미생물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게재라는 성과까지 거뒀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고추 탄저병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학과 전문기관의 연구 역량에 군위군의 현장 실증 경험을 더해 농업인이 실제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병해관리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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