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 5개 지방자치단체가 경주에 모여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제도 개선 등 공통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8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제36차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의회에는 경주시를 비롯해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경북 울진군 등 국내 원전 소재 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회의에서는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을 둘러싼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상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원전 소재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사안을 점검했다.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5개 지자체는 원전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과 주민 부담이 정부의 정책과 지원제도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정부에 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통 현안을 발굴하고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특히 원전 소재 지역 주민들의 권익 향상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현행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원전은 국가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시설인 반면 시설이 위치한 지역에서는 안전 문제와 사용후핵연료 관리, 각종 규제와 지역개발 제약 등 다양한 현안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소재 지자체들은 지역이 감당하는 부담에 상응하는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이번 협의회에서는 이처럼 개별 지자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원전 관련 현안에 대해 지방정부 간 연대를 강화하고 중앙정부 정책과 제도 개선 과정에 지역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데 뜻을 모았다.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원전 소재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 건의와 제도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원전 소재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은 개별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며 “5개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고 주민 권익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