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의 대표 전통문화인 ‘영천아리랑’을 계승하고 전국에 알리기 위한 제14회 영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가 지난 5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올해 영천아리랑이 영천시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의미를 더했다.
14년째 이어진 대회는 전국의 소리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통 아리랑 경연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이날 경연에는 삼척과 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렸다. 명창부 18명, 일반부 37명, 단체부 14개 팀 100명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학생부는 영상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초등부 6개 팀 22명, 중·고등부 5개 팀 4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대상을 넓혀 영천아리랑을 다음 세대에 전한다는 대회의 취지를 살렸다.경연뿐 아니라 영천아리랑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대회가 끝난 오후 2시부터 ‘독립군아리랑의 전통으로 본 영천아리랑’을 주제로 제2회 영천아리랑 학술포럼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영천아리랑의 역사적 배경과 전승 가치 등을 살펴보며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되짚었다.저녁에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하무대가 펼쳐졌다.오후 7시 영천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 경창대회 시상식에 이어 노리광대의 줄타기 놀음과 정선·대구아리랑보존회의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다.
서도소리 전수자인 민요가수 김단희도 무대에 올라 민요 공연을 선보였다.마지막에는 전체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영천아리랑 합창과 이언화 무용단의 공연이 어우러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올해 대회 대상은 명창부에 출전한 대구의 곽윤정 씨가 차지했다.
명창부 권수현 씨(삼척), 일반부 오명옥 씨(홍천), 단체부 최옥인 씨 외 6명으로 구성된 춘천팀이 각각 금상을 받았다.학생부에서는 포은고 박정서 학생 외 3명과 중앙초 전현서 학생 외 3명으로 구성된 팀이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박주득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장은 “전통을 넘어 더 큰 감동과 화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천아리랑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영천아리랑의 향토문화유산 등재를 다시 한번 축하한다”며 “전통문화유산이 미래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영천아리랑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