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시가 2030년 제11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심포지엄 유치를 위한 국제 행보에 나섰다.
8일 포항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제9회 APGN 심포지엄’에 참가해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과 포항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APGN 심포지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와 국제 전문가 등 약 800명이 참가하는 지질공원 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2년마다 열린다.이번 행사에서 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과 함께 아르투르 사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회장, 진샤오치 APGN 의장, 니콜라스 조로스 GGN 사무총장 등 국제 지질공원 분야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가치와 포항의 국제행사 개최 기반을 설명하고, 2030년 APGN 심포지엄 유치 의지와 준비 방향을 전달했다.
국제 지질공원 네트워크와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행사장에 마련된 지오파크 페어 홍보부스에서는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지질자원과 함께 지질대장정, 지오레인저, 지오캠프 등 관광·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일본 산인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추진해 온 청소년 교류 성과도 알리며 국제 교류 기반을 강조했다.포항시는 특히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앞세워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 유치 추진과 연계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도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포항이 속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4개 시·군에 걸쳐 총면적 2693.69㎢, 29개 지질명소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지질공원이다.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포항에는 호미곶 해안단구와 달전리 주상절리, 두호동 화석산지 등 주요 지질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지질자원과 해양도시의 특성을 국제회의 기반과 결합해 2030년 심포지엄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국내 지질공원 도시 간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8월 전국 세계지질공원 지자체 간 공식 협력체계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행정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초대 회장 도시를 맡았다.
협의회에는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포항·경주·영덕·울진을 비롯해 한탄강 권역의 포천·연천·철원, 전북 서해안의 고창·부안, 단양군, 청송군 등 전국 11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행정협의회 초대 회장 도시로서 대한민국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 APGN 심포지엄을 포항에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