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깊어가는 가을 경북 의성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예술인 100여명이 음악으로 서로의 문화를 잇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의성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의성문화회관에서 ‘이탈리아와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경상북도와 이탈리아 마르케주 간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하나로 마련됐다.지난 6월 15일 이탈리아 마르케주에서 체결한 우호교류 협약을 바탕으로 양 지역 예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자리다.공연에는 이탈리아 마르케주의 샴마 합창단(Coro Shammah)을 비롯해 예천오페라단과 국내외 성악가, 연주자 등 1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윤창호 총감독의 지휘와 이탈리아 마우리시오 하비에르 바라(Mauricio Javier Barra) 지휘자의 협연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공연의 문은 양국 국가인 애국가와 이탈리아 국가가 연다.이어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환상 속에서’, 푸치니의 ‘세상에 홀로 남겨져’ 등이 연주된다.웅장한 합창으로 널리 알려진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비롯해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대중에게 친숙한 ‘홍시’, ‘위대한 사랑’, ‘My Way’ 등도 무대에 오른다.오페라와 클래식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 가곡과 대중음악까지 폭넓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도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특히 33년 역사를 이어온 의성군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력을 선보인다.의성군합창단은 1993년 창단한 이후 각종 합창제와 지역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의성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이번 공연에서는 ‘아무르강의 물결’을 비롯해 모두 3곡을 선보이며 이탈리아와 국내 전문 예술인들이 꾸미는 무대에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더한다.의성군은 이번 음악회가 해외 예술단체의 공연을 지역 주민에게 소개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양 지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언어와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이탈리아 예술인들이 한 무대에 오르면서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국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의성군은 국내외 예술인과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국제교류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약 1시간 40분 동안 별도의 휴식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공연이 음악을 통해 이탈리아 마르케주와 의성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선율이 의성의 가을과 어우러져 군민 여러분께 위로와 기쁨,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 관광문화과 축제팀(☎ 054-830-630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