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시인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읽고 독자들은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에 담긴 생각과 창작의 뒷이야기를 만나는 문학의 장이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이육사문학관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문학관 광야홀에서 ‘2026 상주작가 낭독회 세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고9일 밝혔다.이번 낭독회에는 시집 `불투명 인간`을 펴낸 피재현 시인과 2026년 이육사詩문학상 수상자인 김주대 시인, 제주 고유의 문화와 풍경을 시적 언어로 표현해 온 허유미 시인이 참여한다.세 시인은 이날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창작 과정, 작품에 담긴 생각 등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시인이 어떤 순간과 경험에서 시의 소재를 발견하고 이를 어떻게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하는지 등 평소 독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창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세 시인의 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피재현 시인은 시집 『불투명 인간』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김주대 시인은 올해 이육사詩문학상을 수상했다.
허유미 시인은 제주를 바탕으로 섬의 문화와 자연, 사람들의 삶과 풍경 등을 시적 언어로 담아왔다.이들은 자신의 대표 작품을 직접 낭독하면서 각자의 시 세계와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 창작자로서의 고민 등을 독자들과 공유한다.시인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와 시인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은 낭독된 작품의 의미나 표현에 관해 궁금했던 내용을 시인에게 직접 묻고 창작 과정과 문학에 관한 생각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문학관은 이 같은 소통을 통해 시를 어렵게 느끼는 시민들에게는 문학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 시를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는 작품과 시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상주작가 낭독회’는 이육사문학관이 시민과 문학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이어진다.프로그램에는 박남준·천수호·이원석·변윤제·피재현·김주대·허유미·권선희·김명기·고영민 시인 등이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시민들과 문학에 관한 생각을 나누고 있다.단순한 작품 낭독을 넘어 시인이 독자를 직접 만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문학적 고민을 공유하면서 창작자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학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특히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공간에서 동시대 시인과 독자가 만나 시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이육사문학관은 이번 세 번째 이야기에 이어 10월까지 낭독회를 이어가며 시민들이 다양한 시인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상주작가 낭독회를 통해 시민이 시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시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세 번째 낭독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