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울릉군의회에서 최근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울릉 관광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과 즉각적인 단기 부양책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울릉군의회 박기호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 관광의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고, 집행부에 현장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박 의원은 "외부 탓, 경기 침체 탓만 늘어놓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며,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오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오게끔 판을 짜야 한다"며 "울릉 관광산업이 중대한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실제 울릉군 관광 지표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급감했고, 관내 주요 관광시설 이용객은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로 인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간 관광객 30만 명 선 붕괴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고물가와 높은 여객선 운임 등 외적 악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행정 소극성의 면죄부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단기 해법으로 세 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관광객이 관내에서 소비한 금액 일부를 지역화폐인 울릉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 여행 정책을 도입해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단체 모객 실적에 비례해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 및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확대해 독도아카데미 교육 연수 수요를 적극 견인하자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관광 행정 조직의 구조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여러 부서로 쪼개져 있는 관광 업무를 하나로 묶어 강력한 권한과 예산, 인력을 갖춘 관광총괄 부서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파격적인 성과 보상과 인사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인 및 소상공인과 상시 소통해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논란을 뿌리 뽑고 주민 주도의 친절 환대 시스템을 갖출 것을 덧붙였다.박 의원은 "장기 과제는 차분히 추진하더라도, 지금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단기 대책부터 과감하고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발언을 맺었다.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울릉 관광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경쟁력을 다시 세워야 할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공직자들이 감사 부담이나 책임에 위축되지 않고 소신 있게 적극행정에 나설 수 있도록 의회도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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