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일본의 주요 건축·인테리어 현장을 찾아 글로벌 공간 디자인 감각과 실무 시공 역량을 높였다.영진전문대는 인테리어디자인과 2학년 학생 9명이 최근 일본 오사카와 교토, 효고 일원에서 5박 6일간 진행된 ‘해외선진기술연수’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연수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공간 디자인 이론과 시공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일본의 건축·인테리어 기술과 공간 기획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관리 분야의 전공 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학생들은 일본 최고층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베노 하루카스’를 비롯해 도심 상업공간 재생 사례로 꼽히는 ‘난바파크스’, 일본의 건축·주거자재 기업인 ‘LIXIL 오사카 쇼룸’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나카노시마 어린이 책의 숲 도서관’과 ‘아와지 유메부타이’도 찾아 건축물의 공간 구성과 동선, 빛의 활용 방식,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살펴봤다.‘교토 신풍관’에서는 기존 건축물이 지닌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상업·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시재생 사례를 분석했다.
‘다케나카 목공도구관’에서는 일본 전통 목조 건축의 결합 구조와 목공 기술, 도구의 발달 과정 등을 직접 확인하며 시공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학생들은 상업·문화·공공시설 등 용도와 성격이 다른 공간을 둘러보며 이용자의 움직임을 고려한 동선 설계와 공간 구성, 마감재 선택, 조명과 자연광의 활용, 건축물과 주변 환경의 관계 등을 전공자의 시각에서 분석했다.또 건축물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기획 의도와 디자인 요소를 살펴보는 한편, 실제 시공 과정에서 요구되는 세밀한 공정관리와 정밀한 품질관리의 중요성도 체감했다.
대학 측은 이번 연수가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인테리어디자이너를 진로로 정한 안소연 학생은 “히라카타 T-SITE와 신풍관 등 일본의 독창적인 공간을 직접 경험하며 디자이너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기업에서 일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권기태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세계적 수준의 건축과 인테리어 공간을 직접 경험하며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의 언어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디자인과 시공관리 등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현장 중심의 글로벌 교육을 확대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인테리어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디자인과 시공 분야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위해 국보디자인과 삼원에스엔디, 두양건축, 다원앤컴퍼니 등 실내건축 전문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실무 전문가의 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직무역량도 강화하고 있다.대학 측에 따르면 이러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바탕으로 매년 취업자의 80% 이상이 수도권 1군 실내건축업체에 입사하고 있다.인테리어디자인과는 2·4년제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도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9차례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