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통시장 점포의 디자인과 마케팅 환경을 개선하는 대구시의 ‘소소디 프로젝트 시즌6’가 약 두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대구시는 9일 오후 칠곡시장 야외무대에서 소소디 프로젝트 시즌6 성과공유회와 시상식을 열고 참여 학생과 상인들이 함께 만든 점포별 디자인·마케팅 성과를 공개했다.‘소소디’는 ‘소소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디자인 마케팅 프로젝트’의 줄임말이다.
대구시와 공공·민간기관이 협력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하고, 청년들에게는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사업에는 한국장학재단과 하이트진로, KT가 참여했다.
대학생 60명은 15개 팀을 구성해 칠곡시장 점포 15곳과 일대일로 연결된 뒤 각 점포의 업종과 고객층, 영업환경에 맞춘 디자인 개선과 홍보·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지난 7월 발대식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 우수사례를 살펴보는 선진지 견학, 점포별 현황 분석, 디자인 환경 개선,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학생들은 상인들과 지속해서 의견을 나누며 점포의 강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로고와 간판, 메뉴판 등 시각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온라인 판매 지원, 상품 개발 등 점포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이날 성과공유회는 시즌6 활동 결과물 전시와 참여 점포 방문, 프로젝트 활동 영상 상영, 우수 활동팀 시상,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전문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대구시장상 등이 수여됐다.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칠곡시장 ‘소반식당’과 협업한 ‘함박이조’팀이 받았다.
함박이조팀은 점포의 특색을 반영한 로고를 개발하고 간판과 메뉴판 디자인을 교체하는 등 점포 안팎을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개선했다.특히 인스타그램 등 젊은 소비자층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점포 브랜딩 전략을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구시장상을 받은 ‘패러다임’팀과 ‘쑈부’팀은 점포 환경 개선과 로고 개발 등 브랜드 정비에 나서는 한편 밀키트 상품도 개발했다.
당근과 인스타그램, 밴드, 틱톡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활동도 펼쳤다.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온·오프라인 선호도 투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5개 팀에도 상금이 수여됐다.
지난해 우수 참가자로 선정된 뒤 올해 프로젝트 기간에 후배 참가팀의 활동을 지원한 ‘마스터즈’에게는 공로 표창이 전달됐다.성과공유회장을 찾은 시민들은 학생들이 약 두 달 동안 제작한 로고와 메뉴판, 홍보 콘텐츠 등 마케팅 결과물을 살펴보고,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전통시장 점포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했다.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시설·디자인 개선을 넘어 상인들의 오랜 현장 경험과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인들의 오랜 현장 경험이 어우러져 칠곡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졌다”며 “앞으로도 민간기관과 협력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