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경주시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구 경주역 동편 도시재생사업인 ‘일상이 여행이 되는 행복황촌’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정책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정책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다.올해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대통령상 1곳, 국무총리상 1곳, 장관상 11곳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경기 평택시, 국무총리상은 경주시가 각각 받았다.경주시가 제출한 ‘행복황촌’은 100여 년간 철도로 도심과 단절되고 노후건축물 비율이 95.2%에 달했던 황오동 일대를 생활관광 중심의 마을로 되살린 도시재생사업이다.시는 빈집과 노후주택을 마을호텔과 카페 등으로 재생하고, 주민들이 설립한 행복황촌협동조합이 마을호텔과 거점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모델을 구축했다.사업 이후 지역 지표도 크게 달라졌다.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은 2021년 2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늘었고, 카페는 5곳에서 16곳으로 증가했다.유동인구는 같은 기간 1295명에서 5431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빈집 정비와 집수리 실적도 4곳에서 39곳으로 확대됐으며, 지역상생 프로그램 참여자는 2571명에서 1만1247명으로 증가했다.규제 개선 성과도 있었다.경주시는 노후건축물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록을 제한하던 규제를 개선해달라고 건의했고, 그 결과 건축물 연식이 아닌 안전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도록 관련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마을호텔과 거점시설에서 발생한 운영수익 일부를 골목환경 정비와 취약계층 지원, 주민복지 등에 다시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했다.단순히 건물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과 주민소득, 공동체 회복을 연결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경주시는 앞서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도시재생 정책의 성과를 다시 인정받았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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