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예천군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성별에 따른 차별과 고정관념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지역사회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모았다.예천군은 지난 9일 예천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예천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안병윤 예천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도·군의원, 여성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올해 행사는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양성평등주간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한 법정 기념주간이다.특히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평가받는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되고 있다.이날 행사는 여성리더 역량강화 특강을 비롯해 식전 공연과 여성단체 활동 소개, 유공자 표창, 양성평등 퍼포먼스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젠더발전소 허지원 대표는 ‘여성리더 역량강화 특강’을 통해 일상생활 속 언어에 스며 있는 성별 고정관념을 살펴보고 이를 성중립적 표현으로 바꿔 사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특히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말과 표현에서도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일상 속 작은 언어 습관의 변화가 서로를 존중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예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준비한 식전 댄스 공연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들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주요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여성단체들의 지역사회 참여 성과를 공유했다.지역사회 발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쓴 주민과 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유공자 표창도 이어졌다.표창 수여식에서는 양성평등 실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수 표창 8명, 국회의원 표창 2명, 예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표창 3명에게 각각 표창이 수여됐다.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양성평등 퍼포먼스를 통해 가정과 직장, 지역공동체 등 생활 곳곳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졌다.예천군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여성의 사회참여와 권익 증진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동시에 성별에 따른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누구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지역 여성단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여성단체들이 봉사와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참여하고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참여 기반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최미영 예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행사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협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안병윤 예천군수는 “성별이 기회와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공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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