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한 장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온 ‘씬 스틸러’들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과 직접 만난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에 참여할 배우로 김국희, 김재철, 공민정, 박지연, 임성재, 김준한 등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처음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이 프로그램은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된다.스크린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무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구축해온 배우들이 한 장면을 완성하기까지 거쳐온 고민과 연기 여정, 촬영 현장 안팎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자리다.올해 첫 번째 주자는 무대와 스크린, OTT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김국희다.김국희는 영화 ‘나를 죽여줘’(2022), 시리즈 ‘자백의 대가’(2025) 등을 통해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영화 ‘검은 수녀들’(2025)에서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김재철도 관객들과 만난다.영화 ‘파묘’(2024)로 서울국제영화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그는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2024),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2026) 등에서 절제된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왔다.독립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공민정도 이름을 올렸다.공민정은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2021)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 등을 통해 생활감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했다.
최근에는 영화 ‘메소드연기’로 2026 황금촬영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김국희와 김재철, 공민정은 오랜 연기 활동을 이어오면서 마주했던 고민과 배우로서 품어온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70편이 넘는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연기해온 박지연도 부산을 찾는다.
영화 ‘카트’(2014)와 드라마 ‘소년심판’(2022)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온 박지연은 최근 OTT 시리즈 ‘참교육’(2026)에서 첫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구축해온 임성재도 ‘씬 스틸러’ 대열에 합류한다.
영화 ‘변산’(2017)으로 데뷔한 임성재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영화 ‘얼굴’(2025) 등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쌓아왔다.김준한은 올해 라인업의 마지막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영화 ‘박열’(2017)에서 일본어 연기로 주목받은 그는 ‘허스토리’(2018)로 한중국제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드라마 ‘굿파트너’(2024)로 SBS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는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연기 영역을 넓혀왔다.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결과뿐 아니라 배우들이 캐릭터를 만나고 해석하는 과정, 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거듭한 고민 등 카메라 밖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특히 주연과 조연이라는 구분을 넘어 자신만의 연기로 작품의 밀도를 높여온 배우들의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들이 작품 속 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각자의 연기관,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