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무장애 접근성 활성화 제작공연으로 선보인 연극 ‘순남이와 순이’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공연에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의 장애인 단체와 유관기관 16곳이 단체 관람으로 함께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접근성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공연 중에는 대사와 음향 정보를 문자로 띄우는 한글자막을 비롯해 수어통역, 무대 위 인물의 움직임과 장면을 설명하는 음성해설을 함께 제공해 관객의 깊은 이해를 도왔다.공연 시작 전에는 무대 공간과 소품을 직접 만져보며 배경을 이해하는 `터치투어`가 진행됐다.
점자 안내물과 무대 모형을 통해 정보를 미리 확인하도록 돕고, 전문 안내 인력을 배치해 이동과 시설 이용을 세심하게 지원했다.연극 ‘순남이와 순이’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 순남이와 인공지능 간호 로봇 순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돌봄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다양한 배리어프리 요소가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관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의 정서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이번 전 회차 매진과 활발한 단체 관람은 무장애 공연을 향한 지역민의 높은 관심과 문화예술 향유 수요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다음 무장애 제작공연인 라이브 밴드 음악극 ‘필근이 온다’는 오는 10월 23일과 24일 백조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 역시 높은 기대감 속에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객의 특성에 따라 공연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이를 세심하게 고려한 관람 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누구나 소외됨 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