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0일 오후 1시 30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공론화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공론화위원회는 대구시의회와 시민단체, 관련 학회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 가운데 선정된 교통·도시계획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이날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고 공론화 의제와 추진 일정, 시민 참여 방식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대구 도시철도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까지 12.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심 동북부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도시철도망과 연계해 교통 편의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이 사업은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과 공사 발주 등을 거쳐 설계를 마쳤으며, 현재 착공에 필요한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4호선에 적용하기로 한 철제차륜 무인경전철(AGT) 차량 시스템을 둘러싸고 경관 훼손과 소음 등 환경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다.특히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도시경관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 차량 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제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건설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대구시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는 추경호 대구시장의 공약에 따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시민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학습하고 토론한 뒤 의견을 제시하는 숙의형 공론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 과정 전반을 설계하고 대시민 홍보, 여론조사, 시민참여단 추출과 운영 등을 맡는다.시민참여단에는 도시철도 4호선 사업의 추진 배경과 차량 시스템별 특성, 사업비와 운영 효율성, 환경영향 등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단은 전문가 설명과 질의응답, 상호 토론 등을 거쳐 쟁점별 의견을 정리하게 된다.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숙의 평가 결과와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차량 시스템을 비롯한 도시철도 4호선 주요 안건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하고 대구시에 제출할 계획이다.대구시는 공론화위원회가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건설 방식별 장단점과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또 공론화 과정에서 차량 형식의 기술성과 안전성, 경제성, 도시경관 및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시는 시민이 직접 학습과 토론에 참여하는 숙의 과정을 통해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최종 결정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고,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대구만의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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