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북 경산시는 농가 공급용 유용미생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관련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자체 제조 배지 실증시험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경산시는 시험 결과를 토대로 광합성균과 고초균, 효모, 유산균 등 유용미생물 4종을 생산할 수 있는 자체 배지 조성을 최종 선발했다.이번 실증시험은 농가에 공급하는 유용미생물 생산에 사용해 온 기존 시판 배지를 자체 제조 배지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배지는 미생물이 성장하고 증식하는 데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공급하는 물질이다.    자체 배지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미생물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경산시는 한 차례 시험 결과만으로 배지 조성을 결정하지 않고 1·2차 실증시험과 반복 배양을 통해 미생물 종류별 배지 조성과 배양 조건을 검토했다.특히 실험실 단위 시험을 넘어 실제 농가 공급에 활용하는 500ℓ 규모의 대량 배양 조건에서 미생물 생균수와 오염 여부, 배양 안정성, 작업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시험 결과 자체 제조 배지를 사용해도 농가 공급에 필요한 수준의 유용미생물을 안정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00ℓ 대량 배양에서 확보한 생균수는 광합성균이 ㎖당 1.2×10⁹CFU, 고초균이 최대 5.12×10⁹CFU, 효모가 1.01×10⁸CFU, 유산균이 3.01×10⁹CFU로 각각 측정됐다.CFU는 배양 과정에서 증식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미생물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다.    경산시는 시험 결과와 오염 여부, 작업성 등을 토대로 미생물 4종에 적합한 자체 배지 조성을 확정했다.경제성 분석에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간 유용미생물 130㎘를 생산할 때 시판 배지를 사용하면 약 8천937만5천원이 필요하지만, 자체 배지의 원료비는 약 2천39만4천원으로 산정됐다.같은 양의 미생물을 생산하면서 연간 약 6천898만원, 기존 배지 비용의 77.2%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다.경산시는 자체 제조 배지를 실제 생산에 적용하면 유용미생물 공급에 투입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동시에 원료 수급 상황이나 시판 배지 가격 변동에도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실증은 농업기술센터의 시험·연구 기능을 활용해 배지 조성을 자체적으로 선발하고, 반복 시험과 실제 생산 규모의 검증을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과 경제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경산시는 선발한 자체 배지를 농가 공급용 유용미생물 생산에 적용하고, 배양 상태와 공급 품질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실증시험을 통해 선발한 자체 제조 배지를 농가 공급용 유용미생물 생산에 적용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지속적인 생산비 절감과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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