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의 동해안을 하나의 관광길로 연결하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장기면에서 호미곶·구룡포를 거쳐 흥해·청하까지 이어지는 해안 곳곳에 보행로와 전망시설을 조성해 포항의 해안 관광축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이다.포항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배용수 부시장 주재로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대상지별 세부 시설계획을 논의했다.이날 보고회에는 배 부시장을 비롯해 푸른도시사업단장과 관련 부서장,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대상지 현장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점검했다.동해안 내셔널트레일은 포항이 보유한 해안 절경과 기존 관광자원을 하나의 탐방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특히 기존 해파랑길 가운데 이동이 불편하거나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주요 해안 거점에는 전망시설과 수변 탐방공간 등을 설치한다.사업비는 총 190억원이다.    포항시는 오는 2028년까지 장기면과 호미곶면, 구룡포읍, 흥해읍, 청하면 등 주요 해안지역에 자연친화형 보행로와 특화 전망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의 관건은 단순히 해안 산책로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이 가진 경관과 관광자원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다.장기와 구룡포, 호미곶을 비롯한 포항 해안지역은 각각 역사·문화와 어촌경관, 일출 명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은 보행 동선이 끊기거나 관광시설 간 연계성이 떨어져 해안 전체를 하나의 관광코스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포항시는 내셔널트레일을 통해 이런 단절구간을 연결하고 관광객이 해안 경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특히 지역별 특성을 살린 전망대와 랜드마크형 시설 도입도 검토한다.시는 2027년 5월까지 진행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현장 여건과 경관, 관광객 이동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설 규모와 형태를 확정할 예정이다.관계 부서 간 협의를 통해 기존 관광시설과의 연계성도 높일 방침이다.사업이 완료되면 포항 남부의 장기·구룡포·호미곶에서 북부 흥해·청하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해안 관광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포항시는 이를 통해 특정 관광지에 집중됐던 방문객을 해안지역 곳곳으로 분산시키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또 해안지역별 관광 인프라 격차를 줄여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배용수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의 해안 경관을 대표하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을 조성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190억원을 투입하는 동해안 내셔널트레일이 완성되면 포항 관광의 무게중심도 개별 명소를 찾아가는 ‘점(點) 관광’에서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머무는 ‘선(線) 관광’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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