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시의회가 올해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가운데 1억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의회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취지다.10일 포항시의회는 제3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가운데 이미 집행된 금액 등을 제외한 1억원을 반납하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에는 포항시의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도 영향을 미쳤다.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겹치면서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의회 역시 예산 절감에 동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시의회는 특히 한정된 재정을 의원 해외연수보다 민생과 시민 생활에 보다 직접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지방의회의 국외연수는 선진 정책과 우수 행정사례를 직접 살펴 의정활동에 접목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수 목적과 일정,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예산 반납 결정은 의회 스스로 재정 절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다만 시의회는 국외연수 관련 예산 전체를 반납하는 것은 아니며, 이미 집행된 금액 등을 제외한 잔여 예산 1억원을 반납한다.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의회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판단해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의정활동은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외연수비 1억원 반납이 일회성 예산 절감에 머물지 않고 포항시의회의 전반적인 경비 구조조정과 민생 중심 예산 운용으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