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노인의 날과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 상주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옛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세대와 지역사회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0일 복지관 일대에서 제30회 노인의 날과 추석 명절, 복지관 재수탁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사회복지법인 직지사복지재단 이사장 장명 스님과 안재민 상주시장, 안창수 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복지관 이용 어르신,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학창 시절의 추억을 함께 되새기며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단순한 기념식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추억 체험, 문화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마련했다.오전에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 노래자랑`이 열려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개회식에 이어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시상식 등이 진행됐으며 참가 어르신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과 다양한 장기를 무대에서 선보였다.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고, 어르신들은 공연자와 관객의 구분 없이 함께 노래하고 즐기며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복지관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400인분의 무료 특식도 마련했다.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추석 명절의 정을 전하고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오후에는 `2026 경북권역 선배시민대회`가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선배시민은 노인을 단순한 복지서비스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를 위해 역할을 하는 시민으로 바라보는 개념이다.이날 대회에서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시민들의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공연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복지관 곳곳에서는 어르신들의 옛 학창 시절과 젊은 날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졌다.`호돌이 문방구`와 `엽전 한 닢 다잇소`를 비롯해 교복체험 및 포토존, 추억의 음악다방, 놀이부스 등이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꾸민 프로그램에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학창 시절과 젊은 시절의 기억을 서로 이야기하며 세월을 뛰어넘어 추억을 공유했다.지역사회의 자원봉사와 후원도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여성불자회와 문경대학교, 생활지원사 등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해 무료 특식 배식과 체험부스 운영, 행사장 안내, 어르신 이동 지원과 안전관리 등을 맡았다.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하는 등 원활하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지역 업체와 기관의 후원도 이어졌다.상주농업협동조합, ㈜금정소방ENG, 큰사랑약국, 서울국기사, ㈜리치, 엄마반찬, 삼백문구, 한솔인쇄사가 후원에 참여했다.후원금품은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물품과 노래·장기자랑 시상품 등에 활용돼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나눔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를 더했다.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이번 행사가 노인의 날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교류하고 다양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복지관은 앞으로도 건강·여가·문화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사회 참여와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정규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이 서로의 추억을 나누고 감사와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즐겁게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