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울릉군이 정부의 첫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에 울릉공항 건설을 비롯한 교통·물류 사회간접자본(SOC)과 주민 안전·생활기반 확충사업을 대거 반영하면서 4천800억원대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울릉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차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2026~2030)’에 총 21개 사업, 4천804억원 규모의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재원별로는 국비 3천351억원, 지방비 503억원, 민간투자 950억원이다.이번 종합발전계획은 2025년 1월 제정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처음으로 수립·추진하는 국가계획이다.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정주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섬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국토와 해양영토 수호 측면에서 이들 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정부는 전국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모두 138개 사업에 1조94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비는 8천486억원 규모다.울릉군은 이번 계획을 통해 3천35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국비 지원액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울릉군에 반영된 사업은 모두 21건으로 신규사업 13건, 계속사업 8건이다. 사업비는 신규사업 779억원, 계속사업 4천25억원 규모다.특히 교통·물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SOC 사업이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국토교통부 소관 울릉공항 건설공사를 비롯해 도로 확·포장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주민과 관광객들이 겪어온 접근성 문제와 교통 불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울릉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개선이 이뤄질 경우 주민 이동권 향상은 물론 관광객 접근성 개선과 물류체계 변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주민 안전과 일상생활에 직접 연결되는 생활밀착형 기반시설도 확충한다.재난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복합대피시설을 건립하고 상·하수도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등을 통해 섬 지역의 기초생활 인프라와 주민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울릉군은 대규모 교통·물류 기반시설과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함께 확충함으로써 단순한 관광지 개발을 넘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주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특히 이번 계획을 울릉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토 최외곽 섬으로서 갖는 전략적·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울릉군은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울릉 특별자치군’ 도입 등 중장기적인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또 울릉공항과 도로 등 대규모 SOC 확충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종합발전계획 확정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그동안 변방으로 소외됐던 국토 외곽 섬의 군사적·경제적 가치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발판으로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실효성 있는 개정과 ‘울릉 특별자치군’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며 “공항 건설과 대규모 SOC 사업,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릉도를 지속 가능한 해양영토 수호의 전진기지이자 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