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울릉군의회가 군정질문을 통해 재정 부담과 일주도로 공사, 관광객 감소, 푸드트럭 활성화, 학생 유입 등 울릉군의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집행부에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울릉군의회는 10일 제295회 울릉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군정질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군정질문에서는 ▲경상북도 시행 일주도로 공사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방안 ▲대규모 투자사업에 따른 군비 부담 계획과 정부 재정정책 대응 ▲관광객 감소 원인과 향후 관광정책 방향 ▲푸드트럭 운영 실태 및 활성화 ▲지역 교육혁신과 학생 유입 방안 등 5개 현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의원들은 울릉군의 재정과 기반시설부터 관광·지역상권·교육에 이르기까지 군민 생활과 지역의 미래에 직결되는 현안을 짚으며 집행부에 보다 구체적인 답변과 실행계획을 요구했다.먼저 이상식 의원은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에 따른 군비 부담 문제와 정부 재정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이 의원은 2026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군비 미부담액이 발생한 점을 거론하고,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 변경 등으로 향후 지방재정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에 대규모 사업별 군비 부담 규모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연차별 재원 조달계획과 군비 미부담액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정 부담이 다른 필수사업이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재정 운용계획이 필요하다는 취지다.홍영표 의원은 경상북도가 직접 시행하고 있는 일주도로 공사의 주민 소통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홍 의원은 사업 시행 주체가 경북도라 하더라도 공사로 인해 실제 영향을 받는 것은 울릉군민이라고 지적하며, 도 시행 일주도로 공사의 사업별 추진 현황과 사업 과정에서 울릉군과 주민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지를 물었다.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불편과 요구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주민들에게 다시 알려줄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도 질의했다.관광객 감소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최윤정 의원은 2026년 8월 기준 울릉도를 찾은 누적 관광객이 약 2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관광객 감소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향후 관광시장 전망을 요구했다.특히 울릉 관광이 독도 관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울릉도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릉도의 독특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 등 고유자원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 관광객이 섬에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장재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푸드트럭 운영 문제와 학생 감소에 따른 교육 현안을 함께 다뤘다.장 의원은 2023년 관련 조례가 제정됐음에도 실제 푸드트럭 영업장소 지정과 입점 추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한 장소를 확대하고 입점 과정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울릉도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실질적인 운영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푸드트럭이 단순한 이동식 음식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관광객에게 울릉의 먹거리를 알리고 청년과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영업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상권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취지다.지역 교육혁신과 학생 유입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장 의원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주요 실적과 성과를 비롯해 사업 종료 이후 지속하거나 조정해야 할 사업, 교육혁신선도구역 지정 공모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또 초·중·고 학생 수 변화와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울릉도로 유입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울릉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주거·생활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군정질문은 지방재정과 도로 등 기반 현안에서부터 관광산업과 골목상권, 교육과 정주여건에 이르기까지 울릉군이 당면한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울릉군의회는 집행부가 각 현안에 대한 추진 방향과 사업 내용을 설명했지만 군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구체적인 대책과 실행계획은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재정 위기 대응과 일주도로 공사에 따른 주민 소통, 관광객 감소 대응, 푸드트럭 활성화, 학생 유입 전략 등은 단기적인 현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울릉군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의 답변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사업별 목표와 구체적인 수치, 추진 일정, 실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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