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울릉도와 죽도, 독도의 접근성과 생활 기반을 개선하고 해양영토 수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경상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수립한 ‘제1차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2026∼2030년)’에 울릉군 21개 사업, 총사업비 4천804억원이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대상 섬은 울릉도와 죽도, 독도 등 3곳이다.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 마련한 중장기 발전전략이다.해양영토 주권 강화와 주민 생활 안정, 교통 접근성 향상, 지속 가능한 섬 발전 기반 구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된다.이번 계획에는 전국 6개 시·도, 12개 시·군의 국토외곽 먼섬 43곳을 대상으로 모두 138개 사업이 포함됐다. 전체 사업비는 1조942억원이다.이 가운데 울릉군에는 21개 사업, 4천804억원이 반영돼 전국 전체 사업비의 약 44%를 차지했다.
반영된 사업 가운데 13건은 신규사업으로, 울릉군의 열악한 교통·생활 기반을 개선하고 동해 해양영토 수호와 관광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경북도의 정책적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교통 분야에서는 울릉공항 건설을 비롯해 봉래길 도로 확장, 사동∼옥천 간 순환도로 선형 개량, 저동2리 까끼등 진입도로 개설, 평리도로 확장·포장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울릉도의 외부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급경사와 굴곡 구간이 많은 섬 내부 도로의 안전성과 주민 이동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울릉공항은 기상 상황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제한되는 해상교통 중심의 접근 체계를 개선하고 관광객과 주민의 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상·하수도 및 환경기초시설도 대폭 확충된다.울릉 통합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와 노후 남양정수장 정비, 후속 노후 상수도관망 정비,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설치, 현포·나리 하수처리시설 설치·개량 등이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됐다.섬 지역의 지리적 여건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온 생활폐기물과 하수 문제를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안보와 재난 대응, 교육·복지 분야의 주민 체감형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안보·재난 상황에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복합대피시설을 건립하고, 섬마을 통합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복지종사자 주거시설 조성, 공중화장실 개선사업 등을 통해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번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울릉군이 공항과 도로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환경, 안전, 교육, 복지 등 주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울릉군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교통과 환경, 의료·복지 서비스의 불편을 줄여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독도를 포함한 동해 최동단 섬 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정주·교통 기반 확충은 해양영토에 대한 실효적 관리와 국가 안보 역량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정부와 울릉군,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별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고,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울릉도가 단순한 관광섬을 넘어 국토 최동단의 전략적 거점이자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섬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울릉도·죽도·독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