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500년 역사를 지닌 청송백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선보인 ‘2026 청송백자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청송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청송군 청송백자도예촌 일원에서 열렸다.축제장에서는 청송백자를 주제로 한 전시와 제작 체험, 문화공연, 제품 판매, 먹거리, 공예마켓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올해 축제는 청송백자의 역사와 전통적 가치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와 가족, 중장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직접 백자를 보고 만들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청송백자의 제작 과정과 장인의 작업 모습을 담은 사진연출전을 비롯해 청송백자연구회원전과 지역 아동 참여 전시, 성다솜 작가 협업 전시 등이 마련됐다.전통 도자문화에 사진과 현대미술, 주민 참여 콘텐츠를 접목해 청송백자를 친숙하고 현대적인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공예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청송백자전수관에서는 장인의 작업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보이는 공방’과 백자 제작 공간을 둘러보는 ‘공방투어’를 운영했다.방문객이 직접 흙을 만지며 도자기를 빚는 물레체험과 자신만의 그림을 백자에 표현하는 핸드페인팅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손가락 컬링과 달항아리 콘홀, 주병 고리걸기 등 백자의 형태와 이미지를 활용한 놀이형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축제장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청송백자 미션 스탬프’는 전시와 체험, 판매 공간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방문객의 참여도와 현장 체류시간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공연 프로그램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청소년, 대중가수들이 함께 참여해 축제의 대중성과 지역성을 더했다.보부상 마당극을 비롯해 청송문화원 동아리와 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 등이 무대에 올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지난 12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손빈아와 장혜주, 정혜린, 유민, 인썬, 태윤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마술과 마임, 벌룬 거리공연, 인형극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축제 기간 청송백자 전시판매장에서는 전 제품 20% 할인과 구매금액별 페이백, 구매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청송백자의 실질적인 소비와 판로 확대를 꾀했다.지난 8월부터 지급이 시작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지역 내 소비 여력이 높아진 가운데 청송백자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의 구매도 이어졌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재단은 이를 통해 청송백자의 상품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역 소비를 기반으로 새로운 판로와 소비층을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번 축제는 전시와 체험, 공연, 판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을 관람하는 축제’에서 ‘전통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주민, 어린이, 작가, 청송백자 장인들이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폭넓게 참여하면서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문화관광축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청송문화관광재단은 방문객들의 반응과 프로그램별 운영 성과를 분석해 체험·참여형 콘텐츠를 더욱 보완하고 청송백자의 상설 관광상품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송백자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문화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방문객 만족도가 높았던 체험과 참여형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키고 청송백자축제가 청송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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