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봉화군 청량산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청량을 그리다-창산 김대원 화백 청량산 실경산수화’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봉화의 대표적인 명승인 청량산의 자연미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시장에는 김 화백이 청량산을 직접 답사하며 그린 수묵화 32점과 도판화 50점 등 모두 82점이 선보인다.작품에는 청량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 기암괴석,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나무와 숲 등 산 곳곳의 풍경이 작가 특유의 수묵 표현으로 담겼다.김 화백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경관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청량산의 지형적 특성과 자연의 변화, 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정신적 의미를 화폭에 풀어냈다.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불교의 성지이자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을 닦고 사색했던 공간, 오늘날 사람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이어져 온 청량산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청량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오랜 세월 축적된 불교문화와 유교문화, 문학적 전통을 간직한 봉화의 대표적인 자연·문화유산이다.이번 전시는 청량산의 주요 명소와 풍경을 예술작품으로 감상하는 동시에 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창산 김대원 화백은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30여 년 동안 교수로 재직한 화가이자 한문학 박사다.그는 오랜 기간 한국의 산하를 직접 찾아다니며 자연의 형태와 그 속에 담긴 정신성을 수묵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청량산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탐구하며 산의 지형과 계절의 변화, 역사적 의미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청량산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청량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인 청량산이 예술가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새롭게 표현되는지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