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울릉군이 지역 곳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우체국 집배원의 현장 활동을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섬 지역 어르신을 위한 생활밀착형 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울릉군은 지난 14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울릉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어르신 돌봄 밑반찬 배달 및 안부확인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군 주민복지과장과 통합돌봄팀장, 울릉우체국장, 우편물류과장, 우편팀장, 영업과장, 노조지부장,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과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밑반찬 등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면서 건강과 안부, 생활 상태를 함께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생활 지원과 안전 확인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계하고, 이상 징후나 위기 상황이 발견되면 행정기관에 신속하게 알리는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특히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전문 인력과 민간 돌봄자원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
이에 지역 내 마을과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우체국 집배원의 업무 특성을 활용하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울릉군은 서비스 대상자 선정과 관리, 도시락 준비 및 인계, 대상자의 건강·생활 관련 특이사항 전달 등을 담당한다.
집배원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대상자에게 사전에 안내해 원활한 배달과 안부확인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울릉우체국은 대상 가구에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고, 전달 과정에서 어르신의 안부와 생활 상태를 살핀다.
건강 악화나 장기간 부재 등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울릉군에 신속히 통보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나 긴급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도시락 배달에 사용되는 보냉백 회수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세부 업무에도 협력한다.
집배원이 단순한 배달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의 현장 관찰자이자 행정기관과 주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 셈이다.우체국공익재단은 사업비와 배달 수수료를 지원하고 도시락용 보냉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행정과 실무를 지원하기로 했다.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밑반찬 지원에 머물지 않고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는 통합돌봄 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도시락 전달 과정에서 확인된 이상 징후를 행정복지 체계와 연계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건강관리와 주거·영양 지원 등 후속 서비스로 연결하는 ‘식사 지원·안부확인·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히 밑반찬을 배달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의 식생활을 지원하고 일상의 안부까지 살피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돌봄자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지역 곳곳을 누비는 집배원의 현장 활동과 행정의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작은 이상 징후라도 발견되면 신속하게 행정기관과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놓치지 않는 울릉형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울릉우체국장은 “집배원은 지역 주민의 생활 가까이에서 매일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있다”며 “도시락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안부를 세심하게 확인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견되면 울릉군과 신속하게 연계하겠다”고 밝혔다.또 “울릉우체국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생활 동반자로서 공공서비스와 지역복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은 “우체국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현장 인프라를 지역사회 복지와 연결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리적 여건으로 복지서비스 접근이 어려울 수 있는 울릉지역 어르신에게 필요한 지원이 지속해서 전달되도록 사업비와 물품 지원은 물론 원활한 사업 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은 앞으로 안심동행서비스와 인공지능(AI) 돌봄, 주거환경 개선, 영양 지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통합돌봄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보유한 인력과 자원을 연계해 군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울릉형 통합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