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의성군은 서의성농협이 지난 7일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1차 출국을 앞둔 근로자들을 위한 환송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환송 행사에는 지난 4월 9일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 가운데 5개월간의 근무를 마친 15명이 참석했다.이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의성지역 농산물 생산 현장에 투입돼 파종과 재배, 수확 등 농작업을 지원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농가에 적기 배치되면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행사에서는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무를 지원한 관계자들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했다.
근로자들도 의성에서 생활하며 쌓은 경험과 지역 농가의 배려에 고마움을 나타냈다.특히 속암1리 김휘수 물댄동산 이장이 출국을 앞둔 근로자들을 위해 손수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 행사에 온기를 더했다.김 이장은 올해까지 3년째 계절근로자 환송 때마다 선물을 마련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낯선 환경에서 5개월 동안 땀 흘린 근로자들에게 선물은 단순한 물품을 넘어 지역사회가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있다는 위로와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의성군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농가가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 등 운영 주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장기간 직접 고용하는 데 따르는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작업 시기와 수요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올해로 사업 시행 4년 차를 맞은 서의성농협은 근로 환경과 숙소, 농가 배치 일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단 한 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은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농가에는 필요한 시기에 숙련된 인력을 공급하고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제공하는 등 농가와 근로자 모두를 고려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운영이 농작업 차질 방지와 인건비 부담 완화,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에 근무를 마친 1차 근로자 15명은 환송 행사를 마친 뒤 일정에 따라 차례로 출국할 예정이다.
남은 근로자 15명은 오는 10월 말까지 의성지역 농가의 영농작업을 지원한 뒤 고국으로 돌아간다.최유철 의성군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위해 뜻깊은 환송 행사를 마련한 서의성농협과 3년째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속암1리 이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계절근로자들이 영농현장에 적기에 투입돼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인력 확보와 고용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력 운영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