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대구시가 서대구역 인근을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입지로 선정하고 2030년 시범운항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대구시는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지역 시범운영 거점으로 서대구 KTX역 인근 제2주차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UAM 기체가 승객이나 화물을 싣고 내리거나 충전·정비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전용 시설이다.시는 오는 1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계획과 버티포트 조성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서대구 버티포트 예정지는 경부고속철도와 대경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 신공항철도 등 5개 광역교통망과 연계할 수 있는 곳이다.서대구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대구·경북 신공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향후 철도와 도로, 항공교통을 연결하는 광역 복합교통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입지 선정에 반영됐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서대구와 칠곡 왜관IC, 경북 김천을 잇는 약 61㎞ 구간에 고속도로 기반 UAM 운항노선을 구축하는 ‘대구·경북권 공공형 UAM 지역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공공형 UAM은 도심 교통수단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일반적인 UAM 사업과 달리 산불 감시와 재난 구호, 고속도로 교통관리, 치안 관리 등 공공 수요에 특화된 서비스 모델이다.대구시는 경북도,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난·교통·응급·치안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 미래항공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산불이나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운송하는 방안을 실증한다.고속도로 정체와 사고 상황을 공중에서 확인해 교통관리를 지원하고, 긴급 환자 이송과 치안 순찰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UAM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시는 공공 분야에서 UAM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우선 검증한 뒤 관광과 교통, 물류 등 민간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대구시는 앞서 2025년 국토교통부의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현재 지역 특성과 공공 수요를 반영한 세부 사업계획과 서대구 버티포트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주민설명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지역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지역시범운용구역은 UAM 기체와 운항체계,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시험·검증하기 위한 구역이다.시는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되면 서대구 버티포트와 운항에 필요한 통신·관제·안전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2029년까지 UAM 운항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안전성 검증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30년부터 시범운항을 시작한다는 목표다.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대구와 경북 내륙을 연결하는 미래항공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광역권 간 이동과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시범사업 단계에서 재난·응급·치안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운영해 UAM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검증하고 시민 수용성도 높일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서대구역, 산업단지, 주요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대해 미래항공 산업 생태계와 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은 미래항공 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라며 “교통 접근성과 연계 확장성이 뛰어난 서대구 입지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대구가 미래 도심항공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