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추석을 맞아 대구지역 다문화가족과 주민들이 명절음식을 만들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온정을 나누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대구시는 구·군 가족센터와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다문화가족의 본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지역사회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행사에는 각 가족센터와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족 및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다. 송편과 바람떡 등 명절음식 만들기를 비롯해 가족 바자회, 전통놀이 체험, 전통의상 경연대회,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다.참가자들이 함께 만든 음식과 준비한 식료품은 지역 취약계층 가정 등에 전달해 명절의 즐거움과 이웃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중구 가족센터는 17일 오전 11시 중구생활문화센터 공유부엌에서 결혼이민자 15명이 참여하는 송편 만들기 및 나눔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송편을 직접 빚으며 한국의 명절문화를 체험하고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다.동구 가족센터는 같은 날 오후 7시 센터에서 다문화·비다문화 가족 40명이 함께하는 ‘한가위, 우리 마음을 빚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가족들은 바람떡을 만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남구 가족센터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센터 3층 교육장에서 ‘사라진 보름달을 찾아라!’ 행사를 개최한다.
남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60여 명이 팀별 게임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화합을 다진다.달성군 가족센터도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센터 교육실에서 ‘캄보디아 명절 프춤번을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달성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40여 명이 참여해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명절인 프춤번의 의미와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 떡 만들기와 전통놀이 등을 체험한다.북구 가족센터는 16일 오전 10시 센터에서 ‘한가위, 행복 달빛 축제’를 열었다.
북구 주민과 다문화가정은 송편을 함께 만들고 ‘보름달에게 소원 빌기’ 활동을 하며 명절의 정을 나눴다.군위군 가족센터는 18일 오후 4시 센터 교육실에서 ‘함께 빚고, 함께 나누는 한가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위지역 1인 가구와 아동을 팀으로 연결해 명절음식을 함께 만들도록 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넓히고 명절 기간 고립감을 줄일 계획이다.수성구 가족센터는 19일 오전 10시 센터 강의장과 광장에서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2026 수성가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와 바자회,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된다.서구 가족센터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달처럼 둥글게, 마음도 둥글게’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에 식료품 세트를 전달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달서구 가족센터는 21일 오전 10시 센터 3층 강당에서 결혼이민자 30여 명과 함께 명절음식을 만든다.
완성된 음식은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추석 연휴 이후인 26일 오전 11시에는 달성군민운동장에서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주관하는 ‘2026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축제’가 열린다.이주민 약 1천 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축제에서는 각 나라의 문화를 선보이는 전통의상 경연대회와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대구시는 이번 행사가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의 추석 문화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정은주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에는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다문화가족 3만7천88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