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대구 도심에 있는 군부대를 군위군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 공식 행정절차에 들어갔다.대구시는 16일 도심 군부대의 군위군 통합이전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의요청서 제출은 그동안 대구시와 국방부가 검토해 온 군부대 이전 구상을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실무 협의에 머물러 있던 사업이 국방부와의 공식적인 이전 협의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제50보병사단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모두 5개 부대다.협의요청서에는 이들 부대의 군위군 통합이전 계획과 대체 군사시설 조성 방안, 기존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후적지 개발계획 등이 담겼다.대구시는 군위군 우보면 일원에 8.2㎢, 약 248만 평 규모의 ‘밀리터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밀리터리타운은 5개 이전 대상 부대의 임무 수행과 교육·훈련 등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는 군 주둔지로 조성된다.군위읍에는 0.07㎢, 약 2만 평 규모의 ‘민군상생타운’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군인과 가족들을 위한 관사를 중심으로 정주 지원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군이 추진하는 과학화훈련장은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10.58㎢, 약 3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설 배치와 조성 방식은 현장 여건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확정할 방침이다.대구시는 현재 도심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시설 규모를 기준으로 대체시설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국가에 기부할 재산의 가액을 약 3조원으로 추산했다.기존 군부대가 떠난 후적지는 의료와 금융, 교육, 산업 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개발한다.후적지 개발계획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한 개발 구상을 토대로 작성됐다.    대구시는 국가로부터 넘겨받을 양여재산의 가액도 약 3조원으로 산정했다.기부·양여재산 가액은 현 단계의 계획을 기준으로 산출한 추정 금액이다.   향후 국방부가 제시하는 시설기본요구조건에 따라 대체시설의 종류와 규모가 구체화하면 사업비와 재산가액도 달라질 수 있다.대구시는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군부대의 임무 수행 여건과 시설 요구사항 등을 대체시설 조성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부동산시장과 도시개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후적지 개발계획도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은 대구시가 새 군사시설을 지어 국가에 기부하고, 국가로부터 기존 군부대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대구시는 도심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공간혁신을 위한 전략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2년 12월 국방부에 사전이전협의를 요청했다.2023년 12월에는 국방부와 민·군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5년 3월에는 군위군을 최적 이전지로 선정하며 사업을 구체화했다.최적 이전지 선정 이후인 2025년 4월부터는 국방부가 주관하는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태스크포스(TF)의 합동회의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이전 대상 부대와 임무 수행 여건, 부대의 개략적인 배치, 대체시설 조성계획 등을 검토했다.대구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그동안의 검토 결과를 종합해 이전협의요청서의 사업계획과 재산가액, 후적지 활용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보완했다.    민선 9기 출범 석 달 만에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시는 요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국방부와 세부 사업계획을 협의해 2027년 말까지 합의각서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합의각서 체결과 후속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 대체시설 조성공사에 착수해 2031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 군부대 후적지 개발은 2033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추경호 대구시장은 “군부대 이전사업은 군위에 새로운 정주 기반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더하는 균형발전사업”이라며 “대구의 소중한 전략자산인 후적지를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편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협의요청서 제출을 통해 국방부와 약 4년간 쌓아온 협의 결과를 공식 행정절차로 전환했다”며 “분명한 목표와 일정 아래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주요 쟁점을 신속하게 조정해 사업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