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 김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최완열 의원은 17일 열린 제26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한 재발 방지 중심의 방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천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피해목 제거 실적보다 감염원과 매개충 확산 차단 및 재발생률 감소에 초점을 맞춰 방제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본회의장에서 감문면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최 의원은 “수백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마저 불과 1년 만에 고사했다”며 재선충병 피해의 심각성과 신속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김천시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량은 2022년 약 3천200그루에서 2026년 약 2만8천700그루로 4년 만에 약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피해목의 약 80.5%가 감문면과 아포읍, 개령면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돼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방제와 확산 차단이 시급하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최 의원은 우선 감문면·아포읍·개령면과 도심 생활권을 소나무재선충병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지역별 피해 규모와 확산 방향을 고려해 예찰 인력과 방제 예산을 집중하고, 주거지와 도로 주변 등 시민 안전과 경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권 소나무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피해목의 위치와 발견 시점, 벌채 및 처리 방법, 사후 점검 결과 등 방제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방제 과정에서 발생한 벌채목과 잔가지가 감염원으로 남지 않도록 완전히 처리하고, 훈증더미가 훼손되거나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방제사업 성과를 단순히 제거한 고사목 수로 평가하는 기존 방식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방제 이후 같은 지역에서 피해목이 다시 발생하는 비율과 감염 범위의 변화, 매개충 확산 차단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 강화도 제안했다.의심목을 발견했을 때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와 연락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감염목이나 소나무류 무단 이동으로 피해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이동 제한 규정을 지속해서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완열 의원은 “방제 성과는 제거한 고사목의 수가 아니라 감염원과 매개충의 확산을 얼마나 차단하고 재발생을 얼마나 줄였는지로 평가해야 한다”며 “정확한 예찰과 완전한 처리, 철저한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방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