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 상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경천섬과 상주국제승마장이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약자도 불편 없이 여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새롭게 단장했다.상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경천섬과 상주국제승마장 일원에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충했다고 18일 밝혔다.열린관광지는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이동이나 관광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관광객도 관광지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이동 환경, 관광 콘텐츠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상주시는 이번 사업에서 단순한 시설 보완을 넘어 관광객이 실제 관광지를 이동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경천섬은 낙동강을 배경으로 사계절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상주의 대표 관광지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녹지가 어우러져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시는 경천섬 일대의 단절된 이동 동선을 연결하고 무장애 쉼터와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안내시설을 확충했다.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도 주요 관광시설과 체험 공간에 접근하기 쉽도록 이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휠체어 이용객이 탑승할 수 있는 ‘무장애 수상보트’를 도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기존에는 이동상의 제약으로 수상레저 체험이 쉽지 않았던 관광객도 보트를 이용해 낙동강 위에서 경천섬 주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무장애 관광을 단순한 관람 위주에서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넓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인근 회상나루관광지 객주촌에는 무장애 객실과 바비큐 공간을 조성해 관광약자의 숙박 편의성을 높였다.경천섬 소나무숲에는 휠체어와 유아차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장애 피크닉장을 새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경천섬 관광이 산책과 경관 감상뿐 아니라 수상체험과 숙박, 피크닉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상주국제승마장도 관광약자를 위한 시설을 대폭 보완했다.상주국제승마장은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를 비롯한 각종 전국 단위 승마대회가 열리는 전문 승마시설로, 승마 강습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시는 이번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승마체험을 돕는 기승 경사로와 안전장비를 새롭게 마련했다.또 무장애 화장실을 비롯해 휴게실과 탈의실을 정비하고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관람석도 확충하는 등 승마장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였다.이를 통해 경증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와 어린이 등도 보다 안전하게 승마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관광객의 정보 접근성도 강화했다.상주시는 촉지·음성 안내판을 설치하고 열린관광지 안내지도와 홍보물을 마련하는 등 온·오프라인 관광정보를 확충했다.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무장애 이동 동선과 편의시설 위치, 이용 가능한 체험 콘텐츠 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시는 경천섬과 상주국제승마장의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계기로 관광객의 신체적 조건이나 연령 등에 따른 관광 제약을 줄이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경천섬의 낙동강 생태·경관 자원과 회상나루관광지의 숙박·체험시설, 상주국제승마장의 승마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안재민 상주시장은 “열린관광지는 특정 관광객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의 문턱을 낮추는 사업”이라며 “경천섬과 상주국제승마장을 시작으로 모든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