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 예천의 농식품 제조기업인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이 삼성전자의 제조혁신 노하우를 접목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다.예천군은 보문면에 있는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이 지난 17일 ‘2026년도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삼성형)’ 킥오프 행사를 열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농부창고는 참기름과 들기름, 생강청을 비롯해 볶음참깨와 들깨가루, 곡물차 등을 생산하는 식용유지류·다류 제조기업이다.특히 지리적표시 제114호인 ‘예천참기름’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스마트공장 구축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제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생산 현장에 스마트 제조기술과 대기업의 제조혁신 경험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삼성전자가 주관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협업기관으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전담기관으로 참여한다.농부창고는 사업을 통해 공장 운영 시스템과 제조 자동화 등을 도입하고 최종 사업계획 및 협약 범위에 맞춰 생산·공정관리 환경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특히 식품 제조 현장에서 반복되는 작업과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생산 과정 전반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삼성전자의 제조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제조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서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간편 자동화를 비롯해 공장 레이아웃 최적화, 현장 관리 방식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스마트공장 구축은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는 한편 공정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농부창고 역시 기존 생산방식과 작업 동선 등을 분석해 기업 규모와 제품 특성에 적합한 제조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예천군은 이번 사업이 개별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넘어 지역 농식품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농식품 제조기업의 생산 기반이 고도화되면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소 농식품 제조업체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전문인력 확보 등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대기업의 제조 경험과 현장 개선 노하우를 중소기업 여건에 맞게 접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황영숙 농부창고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 과정의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고 필요한 부분은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농부창고의 여건에 맞게 적용해 안정적인 제조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안병윤 예천군수는 “농부창고의 사례가 지역 기업과 농식품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성장을 위한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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