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농특산물과 문화·관광 등 고유 자원을 활용한 로컬기업 육성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우수 정책 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경상북도는 17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으로 지역활력 제고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 단위 평가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우수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올해는 민생 안정과 지역활력 제고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이번에 수상한 ‘경북 로컬 체인지업’은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하고 해당 지역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는 로컬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단순한 초기 지원을 넘어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경북도는 사업 추진 이후 3년 동안 모두 63개 로컬기업을 육성했다.이들 기업은 특허권과 디자인권, 상표권 등 모두 124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사업화와 판로 개척, 마케팅 지원 등을 바탕으로 참여기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평균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과 기업을 직접 연결한 성과도 이어졌다.참여기업들은 지역 농특산물을 비롯해 문화와 관광, 유휴·특화 공간, 지역 상권 등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와 연계해 모두 293건의 지역활성화 성과를 창출했다.특히 지역 농산물을 단순한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이나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나왔다.칠곡의 농업회사법인 ㈜칠백주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참외와 피자두를 활용해 막걸리를 개발했다.경산의 해담은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홍삼 절편을 선보이는 등 농산물과 가공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상품화 가능성을 넓혔다.의성의 청세권 협동조합은 안계지역 쌀을 활용해 재난식량 ‘전화미복’을 개발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상품화하면서 지역자원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지역의 전통산업과 특화상품을 결합한 협업 사례도 등장했다.영천목탁공예사와 영주의 인견 때밀이 브랜드 큐어싱은 각자의 지역성과 전문성을 결합해 부처님 손을 모티브로 한 ‘번뇌 싹싹 때밀이’를 개발했다.영덕의 샤카서프는 여성 서퍼를 대상으로 한 해양스포츠 행사에 해녀 체험을 연계해 지역의 해양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새로운 사업모델로 연결했다.경북도는 로컬기업이 지역 안에서 성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도권 소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지원에도 나섰다.서울 성수동과 해방촌을 비롯해 스타필드 마켓 등 수도권 주요 소비 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대기업 유통채널 입점을 지원해 제품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도는 앞으로 기존 사업화 지원과 함께 수도권 및 해외시장 판로 확대, 투자와 유통 연계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지역에서 발굴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성장이 다시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특히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는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로컬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생활인구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 여부가 향후 사업 성과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수상은 지역의 자원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고,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로컬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북만의 지속 가능한 로컬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