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이나 들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벌 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상북도소방본부는 추석 연휴를 전후한 벌초·성묘 시기에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야외활동 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 환자는 1천86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특히 전체 벌 쏘임 사고의 절반 이상이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집중됐다.지난해 8~9월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574명으로 연간 전체 사고의 52.9%를 차지했다. 추석을 전후해 벌초객이 집중되는 2주 동안에도 243명이 벌에 쏘여 전체의 22.4%에 달했다.실제 최근 의성군 옥산면의 한 야산에서는 벌초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온몸을 10여 차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남성은 벌에 쏘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벌초를 시작하기 전 작업 장소 주변에 말벌이나 벌집이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외에서는 벌을 자극하거나 유인할 가능성이 있는 진한 향수와 화장품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밝은색 모자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상·하의를 착용하는 것도 벌 쏘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응급조치와 신고가 필요하다.벌초 과정에서 사용하는 예초기 사고도 같은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 환자는 103명이었다. 이 가운데 8~9월 사고가 45명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추석 전후 2주 동안 발생한 예초기 사고도 18명으로 연간 사고의 17.5%에 달했다.사고 유형을 보면 예초기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8~9월 발생한 예초기 사고 45명 가운데 칼날에 의한 열상 등 사고가 29명으로 64.4%를 차지했다. 작업 과정에서 돌이나 금속 등 파편이 튀어 다친 경우가 8명(17.8%), 미끄러짐 등을 포함한 기타 사고가 8명(17.8%)이었다.경북소방본부는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 기기의 올바른 작동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장비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작업할 때는 안면 보호구와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를 갖춰야 하며 예초기에는 칼날 보호덮개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예초기가 작동하고 있을 때는 작업 반경 안으로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날이 돌이나 금속 등 단단한 물체와 충돌할 경우 파편이 주변으로 튀면서 작업자뿐 아니라 인근 사람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작업 도중 예초기 칼날에 풀이나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에는 작동 중인 상태에서 손으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동력을 완전히 차단한 뒤 장갑을 착용하고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소방당국은 추석 전후 벌초·성묘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작업을 서두르기보다는 주변 환경과 장비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 사고 예방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성호선 경상북도소방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주변 말벌 유무를 확인해 벌 쏘임에 주의하고 예초기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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