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경북 영덕의 대표 관광지인 강구항과 삼사해상공원을 직접 연결하는 강구해상대교가 착공 4년 10개월 만에 문을 연다.강구항 일대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영덕대게거리와 해파랑공원, 삼사해상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마련되면서 주민 이동 편의와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18일 영덕군에 따르면 강구면 강구4리와 삼사리를 연결하는 강구해상대교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강구해상대교는 경상북도가 총사업비 516억원을 투입해 2021년 11월 착공한 사업으로, 4년 10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차량 통행을 시작하게 됐다.대교를 포함한 도로는 강구4리에서 삼사리까지 총연장 1.5㎞, 폭 13m의 왕복 2차로 규모다. 이 가운데 강구항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교량 구간은 527m에 이른다.강구항 북쪽의 영덕대게거리와 해파랑공원 일대에서 남쪽 삼사해상공원 방면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기존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 등에 집중됐던 차량 통행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강구항은 영덕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전국적으로 알려진 대게 집산지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객과 차량 통행량이 증가했고, 주말이나 대게철 등 관광 성수기에는 차량 정체가 반복돼 왔다.특히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1만대가 넘는 차량이 강구항 일대에 몰리면서 국도 7호선과 기존 해안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은 물론 관광객들의 강구항 진·출입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등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강구해상대교가 개통하면 강구항을 통과하거나 주변 관광지를 오가는 차량이 기존 도로뿐 아니라 해상대교를 이용할 수 있어 이동 경로가 다양해진다.관광지 간 이동거리와 소요시간도 크게 줄어든다.영덕 해파랑공원에서 삼사해상공원까지 차량 이동거리는 기존 3.6㎞에서 2.6㎞로 약 1㎞ 짧아진다.    이동시간도 약 12분에서 5분으로 7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영덕대게거리와 해파랑공원, 강구항, 삼사해상공원 등 강구권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광객들의 체류 동선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영덕군은 해상대교 개통이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강구항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간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강구항 북쪽의 대게거리와 해파랑공원, 남쪽의 삼사해상공원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차량 이동 때 기존 도로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해상대교가 직접 연결되면서 관광객들이 강구권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교량 자체도 강구항의 새로운 경관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강구해상대교는 주경간을 117m로 설계해 바다에 설치되는 교각 수를 줄였다.    교량에는 동해와 강구항 일대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공간을 마련했으며 야간조명과 상징 조형물도 설치했다.낮에는 강구항과 동해의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경관조명을 활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교량의 교통 기능과 관광·경관 기능을 함께 살린다는 계획이다.구조적인 완성도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평가받았다. 강구해상대교는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구조와 디자인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6년 올해의 강구조물’로 선정됐다.대교 개통 이후에는 실제 교통량 분산과 관광객 이동 동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특히 대게철과 주말 등 차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기존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의 교통량이 어느 정도 분산되는지가 강구해상대교 건설 효과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덕군은 개통 이후 교통 흐름과 시설 상태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이용객 안전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장기적으로는 강구해상대교와 영덕대게거리, 해파랑공원, 삼사해상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강구항 일대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조주홍 영덕군수는 “강구해상대교 개통으로 강구와 삼사를 잇는 새로운 이동축이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며 “개통 이후에도 교통 흐름과 시설 상태를 꼼꼼히 살펴 주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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