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헌문리 일대에 조성된 ‘대가야어북실 초화단지’가 형형색색의 가을꽃으로 물들며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약 10㏊ 규모의 대가야어북실 초화단지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을 선보이는 경관단지로, 올해 가을에는 색상과 분위기에 따라 핑크·퍼플·베이지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다.‘로맨틱가든’으로 이름 붙인 핑크존에서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어우러져 분홍빛 물결을 연출한다.‘신비가든’인 퍼플존에는 아스타국화와 버들마편초가 식재돼 보랏빛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내추럴가든’으로 조성된 베이지존에서는 팜파스그라스와 억새류가 가을바람에 일렁이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풍경을 만들어낸다.넓은 들판에 펼쳐진 꽃물결과 억새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군은 초화단지의 가을 경관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대가야어북실이라는 이름에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상을 담은 이야기도 전해진다.예로부터 이 일대를 흐르는 회천에 물고기가 많아 어부들이 모여 살았고, ‘어부’라는 말에서 ‘어북실’이라는 지명이 유래했다는 것이다.고령군은 이러한 지명 유래를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초화단지 홍보 배너에도 물고기가 힘차게 뛰어오르는 모습을 담았다.초화단지의 계절 경관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장소의 정체성과 관광 매력을 높이려는 취지다.고령군 산림녹지과장은 “대가야어북실이 가을철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과 추억을 선사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조성하겠다”고 말했다.